늦기 전 시작하는 지구에 무해한 라이프!
지난 여름, 우리는 여름밤의 특권을 얼마나 누렸을까. 밀도 높은 하루를 보내고 즐기는 맥주 한 캔, 바삭한 햇살에 지친 몸을 달래는 선선한 바람 등 여름이면 누리던 일상을, 우리는 잃어버렸다. 이는 코로나 때문도 있겠지만 한 달여에 가까웠던 긴 장마 탓도 있다. 생애 처음 만나는 날씨의 변화에, ‘#이_비의_이름은_장마가_아니라_기후위기입니다’ 라는 해시태그가 한 때 타임라인을 점령하기도 했다. 그 어느 때보다 지구의 안녕이 염려스러운 2020년, 여기 owndoº가 제안하는 착한 플랫폼들과 함께, 더 이상 늦기 전에 지구에 무해한 라이프를 시작하는 것은 어떨까.
# 슬기로운 채식 생활 필수 앱 ‘채식한끼’

건강, 종교, 동물권 등 채식의 이유는 다양하지만, 최근 축산업이 기후 변화에 미치는 영향에 주목하여 환경보호를 위해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증가한 채식주의자에 비해 이들을 위한 인프라는 서구권에 비해 여전히 부족한데, ‘채식한끼’는 채식주의자들의 고군분투 채식 라이프를 보다 쉽게 만들어주고자 노력한다. 위치 기반 내 주변 채식 맛집 정보, 채식을 주제로 한 콘텐츠 등 채식주의자에게 꼭 필요한 내용이 담겨 있기에 채식을 실천하는 사람들의 필수 어플로 자리 잡았다.
# 국내 1호 제로 웨이스트 샵이 만든 디지털 플랫폼 ‘더 피커The Picker’

2016년 오픈한 국내 1호 제로 웨이스트 샵 ‘더 피커 The Picker’는 동명의 디지털 플랫폼도 운영 중이다. 플랫폼은 제로 웨이스트 상품을 만날 수 있는 ‘SHOP’과 콘텐츠 매거진 ‘JOURNEY TO ZERO’로 구성되어 있으며, 국내 1호라는 명성과 업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큐레이션과 깊은 연구를 자랑한다. 코로나로 인한 집콕, 식생활 변화 등으로 인해 배달 음식의 이용이 늘고 일회용품 배출이 증가하고 있다. 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제로 웨이스트 라이프의 필요성을 느낀다면, 제로 웨이스트의 A to Z가 있는 더 피커에서부터 시작해보자.
# 가치소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비보트 Bvoat’

채식을 하거나 쓰레기를 줄이는 등의 적극적인 변화가 아직은 부담스럽다면, 하루에 많게는 수십 번 누구나 하고 있는 ‘소비’ 행위를 좀 더 윤리적으로 접근하는 것도 방법이다. 바로 착한 브랜드와 상품을 선택하는 ‘가치소비’다. 가치소비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비보트 Bvoat’는 식품, 패션, 뷰티, 리빙, 잡화 등 생활 전반에 이르는 카테고리에서, 그들이 엄선한 브랜드와 상품을 큐레이션 하여 소개한다. 비보트는 또한 제품을 구매하는 버튼을 ‘투표하기’로 표시, 사용자들이 특정 브랜드나 상품을 소비하는 과정 속에서 스스로의 권력을 인지하며 행사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2020년, 우리는 일상의 소중함과 감사함에 대해 배워가고 있다. 당연하게 누리던 계절의 축복과 자연의 혜택마저 잃고 싶지 않다면, 지금이라도 지구와 후대를 배려하는 삶에 동참해 보면 어떨까. 마침 이렇게 친절한 내 손 안의 안내자들도 있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