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위치
  1. 게시판
  2. Magazine

Magazine

owndo°이야기

게시판 상세
제목 고향을 살리는 로컬 브랜딩, 속초
작성자 owndo° (ip:)
  • 평점 0점  
  • 작성일 2021-03-05
  • 추천 추천하기
  • 조회수 638

 

강원도가 달라지고 있다. 
사시사철 서퍼들을 부르는 양양, 예능 프로그램의 배경이 된 고성, 그리고 이색 공간들로 주목받는 속초까지. 특히 속초의 이색 공간들은 고향 속초를 떠났다가 다시 돌아온 젊은 세대가 이끌어낸 변화라 의미가 깊다. 당신이 알고 있는 속초가 설악산과 영랑호, 청초호 뿐이었다면, 속초의 영 파워가 재해석한 새로운 속초의 공간들로 떠나보자.





 

 


#1. 칠성조선소

속초시 중앙로46번길 45


칠성조선소 전경


속초는 조선업이 발달했던 곳으로, 한 때 배 일을 하기 위해 사람들이 속초로 몰려오기도 했었다. 하지만 조선업이 쇠퇴하면서 속초의 풍경은 급속히 달라졌다. 버려진 조선소들 중 하나였던 칠성조선소를 물려 받은 백은정, 최윤성 부부 대표는 그러나 조선소를 버려두지 않았다. 부부가 함께 유학 시절 배운 것들과 평소 구상한 것들을 토대로 버려진 조선소에 사람들의 발길을 다시 모았다.

 

 


좌1) 칠성조선소 카페

우2,3) 칠성조선소 굿즈


칠성조선소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다시 태어났다. 넓은 부지를 활용하여 일부는 밀레니얼 세대가 선호하는 카페로, 일부는 다채로운 전시와 공연이 진행되는 공간으로 변모시켰다. 이 뿐이 아니다. 그들은 칠성조선소만의 서체도 개발했다. 폰트회사 산돌과 함께 그 옛날 아버지의 글씨를 살려냈다. 공간으로서의 칠성조선소에서 더 나아가, 서체 개발 등 브랜딩의 영역으로도 확장한 것이다. 

 

물론 배 일이라는 본업에 대한 열망을 접어둔 것은 아니다. 배를 만드는 사람들인만큼, 카누나 카약을 직접 만들기도 하고, 작은 보트 등 배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교육 사업도 준비 중이다. 이렇듯 칠성조선소는 시대와 호흡하는 대표 부부의 젊은 감각으로 버려진 업과 공간에 다시 생명을 불어넣었다. 지금까지의 성과도 놀랍지만 앞으로의 행보도 더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2. 동아서점

속초시 수복로 108

 

동아서점 전경 (출처 : 동아서점 인스타그램 @bookstoredonga)


동아서점은 3대째 가업을 이어온 곳으로 잘 알려져있다. 할아버지, 아버지가 운영하던 서점을 아들인 김영건님이 물려받으면서 대를 잇게 된 것이다. 속초에서 나고 자란 아들에게 치열한 서울 생활은 녹록치 않았고, 다시 고향으로 온 그에게 서점은 훌륭한 도피처가 되어 주었다. 하지만 아들은 그 곳에서 자신의 평생 업을 발견하고, 서점을 속초를 대표하는 공간 중 하나로 만들어갔다.

 



김영건님이 직접 동아서점 이야기를 들려주는 책 ‘당신에게 말을 건다’ (출처 : 네이버책정보)


아들은 동아서점을 독립출판물에 특화된 서점으로 바꿔나갔다. 본인이 직접 모든 책을 주문하면서 서점의 큐레이션에 더더욱 주력하기 시작했고, 그 덕분인지 소설가 정이현 등 여러 문인들도 동아서점의 단골 손님이 되었다. 또한 손님들이 편안하게 책을 읽을 수 있도록 넓은 테이블 등을 세팅하는 등 공간도 변모시켰다. 쇠락한 서점을 새로운 관점에서 하나하나 접근하고 변화시키자 문인과 속초 주민은 물론이고 젊은 여행객들도 서점을 찾아오게 되었다. 설악산이 가장 먼저 연상되던 속초 여행에, ‘서점 여행’이라는 전혀 새로운 카테고리를 탄생시킨 장본인이 바로 동아서점이다. 

 




 



#3. 문우당서림

속초시 중앙로 45

 


문우당서림 전경 (출처 : 문우당서림 인스타그램 @moonwoodang_bookshop)


동아서점의 지척거리에 또 하나의 멋진 서점이 있다. 부녀가 운영하는 문우당서림이다. 문우당서림은 서울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딸이 속초로 돌아와 서점에 합류하면서 기존과는 전혀 다른 공간으로 태어나기 시작했다. 딸 이해인 디렉터는 서점을 ‘라이프 스타일’을 만드는 공간으로 해석한다.

 


문우당서림 굿즈 (출처 : 문우당서림 인스타그램 @moonwoodang_bookshop)


문우당서림은 장대한 큐레이션을 자랑하는 서점이기도 하지만, 서점이라는 본업에서 더 나아가 공간을 지역 문화 확산의 플랫폼으로 활용한다. 행사를 기획하고, 소모임도 진행한다. 학교 선생님들, 주부들 등 덕분에 속초의 각계각층 다양한 사람들이 문우당서림에서 문화 활동을 즐기고 있다. 문우당서림은 또한 디자인에 특화된 딸 이해인 디렉터의 장기를 살려 로컬 브랜딩에도 앞장 선다. 문우당서림의 굿즈 개발은 물론이고, 속초에서 생산된 참기름의 브랜딩 작업을 진행하는 등 지역의 콘텐츠 허브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렇듯 전방위적인 활동이 이어지면서, 아버지가 운영할 적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던 서점은, 라이프 스타일을 만들고 확산시키는 전혀 다른 공간이 되면서 다시 사랑받게 되었다.

 


 





속초의 영 파워들에게 언제나 귀감이 되어주는 자연 



해외 여행길은 당분간 끊겼지만, 덕분에 국내의 공간들에 대한 밀도 있는 탐구가 늘어나고 있다. 올해 떠날 국내 여행지가 아직 고민이라면, 가장 먼저 속초를 떠올려보자. 변함없이 좋은 자연은 물론이고, 가업을 멋지게 이어 받은 속초의 영감 넘치는 젊은이들이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말이다.

 



(썸네일 출처 : @0_e_2_7)

첨부파일 속초 문우당서림.jpg
비밀번호 삭제하려면 비밀번호를 입력하세요.
  • 슈슈슈슈 2021-03-11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속초여행 앞두고 인스타에서 검색하다가 여기까지 왔네요. 칠성조선소는 꼭 가봐야겠어요. 사진 너무 예쁘게 나왔네요.
  • 유니 2021-03-15 0점
    수정 삭제 댓글
    스팸글 속초에 이렇게 서점이 많은 줄은 몰랐습니다. 휴양지로만 알고 있던 속초, 꼭 가보고 싶어요
댓글 수정

비밀번호 :

/ byte

비밀번호 : 확인 취소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관리자답변보기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

댓글 입력
댓글달기 이름 : 비밀번호 :

영문 대소문자/숫자/특수문자 중 2가지 이상 조합, 10자~16자

/ byte

왼쪽의 문자를 공백없이 입력하세요.(대소문자구분)

에게만 댓글 작성 권한이 있습니다.